한방에서 ‘보혈’로 사용한 희귀 식물들
혈은 한방에서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어요. 피가 부족해지면 어지럼증, 무기력, 창백한 안색, 생리불순, 불면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면역력 저하와 정신적인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조선시대부터 혈을 보충하고 맑게 하는 ‘보혈(補血)’ 개념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고, 이를 위한 식물성 약초가 다양하게 활용되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 특정 지역이나 체질에 따라 특별히 쓰였던 희귀 보혈 약초들을 소개해드릴게요.자하거는 식물은 아니지만, 동물성 보혈제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이를 대체하거나 함께 쓰였던 식물이 바로 작약이에요. 특히 백작약은 혈을 보충하고,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하며, 생리통과 자궁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백작약은 산지의 ..
202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