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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과 이뇨 작용을 돕는 약초 이야기

by 유용한정보세상 2025. 3. 30.

몸이 무겁고 붓는 증상은 현대인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예요. 오래 서 있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 혹은 순환이 정체되었을 때 손발이나 얼굴이 붓고 피로감이 쉽게 누적되기도 하죠.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증상은 ‘수습(水濕)의 정체’ 또는 ‘부종’이라 불리며, 이를 다스리기 위한 다양한 이뇨 작용 약초가 활용되었어요. 이들 약초는 단순히 수분을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내의 기운을 함께 다스려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쓰였답니다.

 

익모초는 여성 질환으로 널리 알려진 약초지만, 사실은 부종 완화와 이뇨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이에요. 익모초는 몸 안에 정체된 수분을 밖으로 밀어내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생리 전후로 부종이 심해지는 여성들에게 많이 사용되었어요. 잎과 줄기를 말려서 차처럼 우려 마시거나, 진하게 달여 탕약 형태로 복용했어요. 또한 출산 후 붓기 제거와 회복에도 자주 사용되어 ‘여성의 몸을 맑게 해주는 약초’라는 별명도 있었어요.

 

차전자(질경이 씨앗)는 이뇨 효과가 뛰어난 약재로, 조선시대부터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언급돼요. 씨앗을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 뒤, 물에 넣고 오래 끓이면 점성이 있는 차가 만들어지는데요, 이 차는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해졌어요. 특히 몸이 잘 붓고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 차전자차를 하루 두세 번 나눠 마시면 붓기가 빠졌다는 말이 민간에 널리 퍼져 있었어요.

 

옥수수수염도 부종 완화에 빠지지 않는 전통 약초예요. 옥수수 수염을 햇빛에 말려 끓여 마시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며, 신장 기능을 도와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줘요.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초기 증상, 그리고 소변이 자주 막히는 분들에게 이 약초가 자주 권장되었답니다. 맛이 순하고 자극이 없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고, 여름철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음료처럼 마시는 가정도 많았어요. 지금도 건강차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죠.

 

도꼬마리는 예전에는 피부질환이나 해열용으로 알려졌지만, 부종에 사용하는 가정도 있었어요. 특히 열이 많고 몸이 자주 붓는 체질의 분들에게 도꼬마리를 말린 뒤 달여서 하루 한 잔씩 마시는 민간 요법이 존재했어요. 물론 도꼬마리는 독성이 강한 편이라, 전문가의 지도를 받거나 용량에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하지만 그 강한 해독 작용 덕분에 습열로 인한 부종이나 붉은 기운이 도는 붓기에 선택적으로 쓰였답니다.

 

 

 

 

창출은 삽주와 비슷한 뿌리 식물로, 몸의 습기를 몰아내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본초강목》에서도 창출은 이습(利濕), 즉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고 기록돼 있어요. 주로 뿌리를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린 후,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 약술로 만들기도 했어요. 농사일이나 노동 후 몸이 붓고 무거워졌을 때, 혹은 장마철에 관절이 뻐근하고 손발이 퉁퉁 부었을 때 창출이 많이 쓰였다고 해요.

 

이와 같이 부종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전통 약초들은 단순히 수분만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기운 흐름을 조절하고 내장기관의 기능을 함께 돕는 복합 작용을 했어요. 그래서 예로부터 장기 복용이 가능하고, 체질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었답니다. 현대인의 생활환경에서도 부종은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런 전통 약초들의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어요.